돌체뮤직

안녕하세요.

어제 야외웨딩을 무사~히 치룬 새댁입니다.

넘넘 감사한 마음에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후기를 쓰게됐습니다.

먼저, 축가불러주신분 노래 정말 잘하셔서 감동받았어요.

노래 뿐만 아니라 노래부르시면서 절 바라봐주시는 눈빛이나 표정도 정말 좋았어요.

다들 정말 제 지인인 줄 아시더라구요 ㅎㅎ 그 정도로 눈빛이나 표정이 다정하셨어요.

마치 너의 맘 다 알아 나는 이해해 괜찮아 라고 말해주시는 느낌이었어요.

목소리가 제가 불러달라고 요청한 노래에 잘 어울릴까 많이 염려했었는데, 정말 만족 200%입니다.

식 내내 울지않으려 많이 노력했었는데 정말 위로받은 느낌이었어요. 축가를 듣는동안..ㅎㅎ

저희 가족들은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구요. 다들 많은 위로 받았습니다.

사실 얼마 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저희 가족과 제게는 축가라기보다 위로가였네요.

제가 울지 않으려고 일부로 딴 생각을 하고 몇몇 부분은 집중해서 듣지 못한 게 아쉬워요.

글쓰면서 지금 생각해보니까 신부대기실에도 잠시 들렀다 가셨던 것 같아요.  축가 불러주시는 분인 줄 알았다면 인사라도 한마디 먼저 건낼 걸 이란 생각이 이제서야 드네요. 당일 날에는 정신이 없어서 그럴 생각도 차마 못했어요.

음악 연주해주시는 분들도 정말 프로페셔널 하시고 음악 소리도 정말 듣기 좋았어요.

야외 웨딩에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고 생각합니다.

식사라도 드시고 가셨으면 좋았을텐데.. 그냥 가셨는지.. 어쩌셨는지ㅠㅠ

제가 폐백이 길어져서 한분 한분 인사도 못해드린 게 아쉽습니다.

이렇게 제가 두서없이 쓰는 후기로라도 감사인사 꼭 전하고 싶네요.

정말 감사합니다.